2025. 6. 28. 22:00ㆍ정부 스마트팜
스마트팜도 계절 앞에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계절별 스마트팜 유지보수 전략 및 병해충 예방법 완전 정리
스마트팜은 첨단 기술을 통해 작물 생장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기후 변화에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다. 특히 여름철 폭염이나 겨울철 혹한기에는 외부 온도가 실내 환경에 영향을 미치며, 시스템 오작동, 냉난방 비용 증가, 병해충 확산 등의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고온기에는 냉방 시스템의 과부하, 습도 조절 실패, 병해충 증가 문제가 주로 발생하고, 저온기에는 난방비 증가, 결로 현상, 저온 피해 작물 발생 등의 문제가 뒤따른다. 이처럼 계절에 따른 스마트팜의 유지·관리 전략은 단순히 장비 운용 수준을 넘어서 작물의 생장 리듬과 시스템의 내구성까지 포함하는 정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고온기와 겨울철 저온 기를 기준으로, 각각의 주요 리스크, 유지관리 포인트, 병해충 예방 방법을 정리하고, 실제 스마트팜 운영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계절별 관리법을 정리한다. 비용을 줄이고 작물 품질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고온기(여름철) 스마트팜 유지관리 전략
여름철 고온기는 스마트팜 운영자에게 있어 가장 많은 문제가 집중되는 시기다. 특히 온실형 스마트팜에서는 내부 온도가 외부보다 5~10도 이상 높아지며, 냉방 시스템 과부하, 작물 스트레스, 병해충 확산이 동시에 발생한다.
고온기는 단순히 열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작물 스트레스를 줄이고 시스템이 무리 없이 작동하도록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냉방 시스템 유지관리 포인트
환기창 자동개폐기 점검: 개폐 모터의 작동 속도, 센서 반응 여부, 전력 공급 상태 확인
차광막 작동 여부 확인: 자동 차광막이 작동하지 않으면 내부 온도가 급상승하므로 정기적인 청소와 센서 감도 점검 필요
미스트(안개) 냉방 시스템: 외기 온도 35도 이상일 때 수막 냉방 또는 미스트 분무기를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정
냉방기(쿨러) 필터 관리: 먼지, 습기 등으로 냉각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 1회 이상 청소 필수
작물 생장 환경 조절
급수량 증가: 고온기에는 증산작용이 활발해지므로, 작물별로 급수 주기 및 양을 10~20% 증량
야간 환기 설정: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오후 2~4시에는 오히려 환기보다 야간 열 배출 중심으로 타이머 설정 권장
고온기 특화 작물 선택: 상추, 청경채 등 고온에 약한 작물은 저온성 작물로 전환하거나, 내고온 품종을 선택
병해충 예방
진딧물, 총채벌레 집중 방제 필요: 고온건조기에는 주로 흡즙성 해충이 번식하므로, 끈끈이 트랩 설치, 생물학적 방제 병행
환기 부족으로 인한 곰팡이 병 예방: 미세환기 시스템으로 내부 공기 순환을 강화하고, 과습 방지를 위해 EC/pH 센서 기반 자동 관수 시스템 적극 활용
저온기(겨울철) 스마트팜 유지관리 전략
겨울철 저온기에는 온도 유지 실패, 결로 현상, 난방비 과다 지출, 생장 속도 저하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특히 야간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시기에는 **작물 동해(凍害)**뿐 아니라 배관 동파, 센서 오류까지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단순히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결로와 병해충까지 예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환경 관리가 핵심이다.
난방 시스템 유지관리 포인트
히터/열풍기 점검: 작동 테스트는 필수이며, 필터와 연료공급 상태 점검 필요
온도센서 이중 설치: 오작동이나 센서 오류 시를 대비해 복수 센서로 오차값 비교 설정
온실 내부 보온재 추가: 단열 커튼, 보온덮개 등 설치로 열 손실 최소화
배관 보온 작업: 물 공급 배관, 양액 공급기 등에 보온 테이프 또는 발열선 설치 권장
결로와 작물 관리
결로 방지: 온도 차에 의해 발생하는 결로는 곰팡이병의 주요 원인이므로, 야간 습도 제어 및 히터 온풍 순환을 통한 균일한 온도 유지 필요
생장 속도 조절: 온도 저하로 인해 생장 주기가 늘어나므로, 수확 시기 조정 및 LED 보조광 활용으로 생장속도 일정 유지 가능
병해충 예방
곰팡이성 병해충 비중 증가: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회색곰팡이병, 흰 가루병 등이 많이 발생하므로, 내부 공기 유동성 확보 및 보온 중 습도 급상승 주의
병원균 사전 방제: 주기적인 온실 소독, 토양 소독제 살포로 월 1회 정기 방제 필요
계절 전환기 유지보수 점검 리스트 및 센서 이상 대응법
봄·가을처럼 급격한 기온 변화가 일어나는 계절 전환기에는 스마트팜 시스템 전체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를 놓치면 고온기/저온기 대비가 늦어져 시스템 과부하, 작물 피해, 병해충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
계절 전환기는 시스템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시기이므로, 사전 점검과 정비가 자동제어의 실패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전환기 점검 리스트
센서 정확도 점검: 온도·습도·CO₂ 센서는 6개월마다 교정이 권장되며, 이상 데이터 발생 시 즉시 예비 센서로 교체
게이트웨이/제어기 이상 점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전송되지 않는 경우, 인터넷 연결·전원·펌웨어 상태 점검
수경재배 탱크 청소 및 양액 교체: 계절별 병원균 번식을 막기 위해 재배기와 양액조 월 1회 이상 세척 필요
LED 조명 스케줄 재설정: 일조량이 변화하는 시기에는 보조광 설정도 조정해야 생장 불균형 방지 가능
자동화에도 ‘관리’는 사람이 한다
스마트팜은 기술로 작물을 재배하지만, 기술이 만능은 아니다. 특히 고온기와 저온기에는 시스템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조금의 오류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자동화 시스템을 믿되, 운영자는 계절별 유지보수, 센서 상태, 병해충 리스크를 수시로 체크하고 조정해야 한다.
스마트팜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관리력’이다. 즉, 계절에 맞는 환경제어 전략을 얼마나 잘 설계하고 실행하느냐가 작물의 품질, 수확량, 그리고 수익으로 직결된다. 이번 글에서 정리한 유지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절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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