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K수출 성공사례와 국가별 진출 전략

2025. 6. 29. 22:00정부 스마트팜

스마트팜 K수출 농업도 ‘수출 산업’이 되는 시대

한국의 농업이 더 이상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자동화, IoT, AI 기반의 스마트팜 기술이 수출 산업으로 진화하면서, 이제는 농산물만이 아니라 재배 기술, 시스템, 설비, 운영 노하우까지 수출되는 시대가 열렸다. 그 중심에는 ‘K-스마트팜’이 있다.

 

과거에는 농업이 저소득 산업으로 취급받았지만, 지금은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력이 중동, 동남아시아, 유럽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하나의 수출 산업군으로 확장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스마트팜 설비뿐 아니라, 작물 재배 시스템, 온실 설계, 교육 프로그램까지 패키지 형태로 수출하며 농업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수출에 성공한 K-스마트팜 사례와 함께, 진출 국가별 전략, 문화적·기후적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진입법, 그리고 스마트팜 관련 산업(설비, 기술, 인력 교육)의 확장 방향까지 실질적으로 정리한다.

 

 

스마트팜 K수출 성공사례 및 국가별 진출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 성공사례: 기술에서 시스템까지 패키지화

 

스마트팜의 수출은 단순히 장비를 파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공적인 K-스마트팜 수출은 ‘설비 + 기술 + 교육 + 운영관리’가 통합된 시스템 수출이다. 실제로 많은 성공사례는 단순 부품 공급이 아닌 현지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델 구축에서 출발했다.

 

대표적인 K-스마트팜 수출 성공사례에 대해서 알아보자.

 

네덜란드형 자동온실 기술을 한국화해 UAE에 수출 (2022년)

대상: 아부다비 농업기술청(ADA)

내용: 국내 기업이 개발한 ICT 복합환경제어 시스템과 양액 공급장치, 원격 제어 솔루션 납품

성과: 연간 2회 작물 수확 → 4회로 증가, 관개용수 40% 절감

특이사항: 현지 기술자 대상 한국 농업기술 교육 병행 → 유지관리력 확보

 

베트남 – 컨테이너형 수직 스마트팜 설치 (2023년)

대상: 호찌민 농업대학 + 민간 식자재 기업

내용: 한국의 소형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설치 → 바질·케일·마이크로그린 재배

성과: 외부 기후와 무관한 생산 가능성 입증 → 식자재 B2B 유통망 확보

 

사우디아라비아 – 사막지대 고온기 대응 스마트팜 구축 (2024년)

특징: 고온다습기 대응형 쿨링시스템, 고단열 자재, AI 자동 개폐기 시스템 수출

성과: 연중 생산 가능성 확보 + 농업인력 교육 프로그램 연계

 

이러한 사례의 공통점은 ‘하드웨어 수출’이 아닌 ‘지능형 농업 모델 전체의 수출’이라는 점이다. 결국 K-스마트팜의 경쟁력은 기술의 정밀성 + 운영의 효율성 + 교육의 체계화에 있다.

 

진출 국가별 전략 분석 – 지역 맞춤형 스마트팜 모델 필요

각 국가마다 기후, 인력, 식문화, 농업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식 스마트팜 모델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은 실패 확률이 높다. 따라서 진출하려는 지역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진입 전략이 핵심이다.

 

중동 지역 (UAE, 사우디, 카타르 등)

특징: 고온·건조, 물 부족, 식량 자급률 낮음

전략: 고단열 + 고효율 수경재배 시스템, AI 기후 제어 시스템 필요

장점: 정부의 식량안보 정책으로 지원금 풍부,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

 

동남아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특징: 고온다습, 인건비 낮고 교육 인프라 부족

전략: 소형 스마트팜 + 컨테이너형 구조 + 원격관리 중심 모델

장점: 식자재 수요 높고, 현지 기술 부족으로 외부 기술 도입에 개방적

 

일본·호주 등 선진 농업국

특징: 자국 기술력도 존재하지만 일부 고령화·노동력 부족 이슈

전략: 자동화 시스템 중심, 품질 유지 기술, 농업 AI 분석 솔루션 제공

장점: B2B 공급, 파트너십 중심 진입 가능

 

이처럼 ‘지역별 맞춤화 + 현지화 전략 + 교육 지원’이 결합돼야 장기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한국 기업이 단기간 성과에 집중해 기술 이전만 하고 교육을 생략할 경우, 유지보수 불가로 결국 실패하게 된다.

 

수출 준비 기업이 갖춰야 할 3가지 핵심 요건

K-스마트팜의 수출은 시장이 크고 기회도 많지만, 진입장벽도 결코 낮지 않다. 기술력이 있다고 해서 바로 수출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수출형 시스템으로의 구조화, 인증, 현지 네트워크 확보가 병행되어야 한다.

 

수출을 위해 필요한 핵심 조건 3가지 조건에 대해서 알아보자.

 

국제 인증 확보

CE(유럽), UL(미국), ISO 등 국제 안전인증 필수

일부 국가는 농업기기·전기전자 인증이 없으면 통관 자체가 불가

 

패키지형 제품 구성

 

하드웨어 단품이 아닌, 설비 + 제어 시스템 + 운영 매뉴얼 + 교육 자료가 통합된 구성

현지 농민이 직접 운영 가능하도록 설계해야 유지가능성 확보

 

공공 파트너십 연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OTRA, 코이카(KOICA) 등과 협력 → B2G(정부사업) 진출

K-스마트팜 글로벌 확산 프로젝트(농식품부 주관) 활용 → 기술 소개 + 시범단지 구축 기회

 

또한, 현지어 교육 자료 제공,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설치 지침, SNS 기반 홍보자료 제작 등도 수출 성공의 핵심이다. 단순한 기술 소개보다 ‘이 기술이 왜 당신의 농업을 바꿀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중요하다.

 

K-스마트팜, 이제는 시스템 전체를 수출하는 시대

스마트팜은 단순한 농업 설비가 아니다. 이제는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한 필수 인프라이자,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산업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은 그 정밀성과 안정성, 시스템 통합 능력 덕분에 세계 각지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단순한 기술을 넘어 ‘농업 운영 모델 전체’를 수출하는 단계에 도달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팜 수출을 고민하는 기업이나 창업자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설계·운영·교육까지 포함된 시스템 수출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국가별 기후, 정책, 문화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전략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K-스마트팜이 전 세계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의 해답이 될 수 있도록, 기술력뿐 아니라 시장 이해력까지 겸비한 전략적 접근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