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30. 06:00ㆍ정부 스마트팜
스마트팜에에서 수경 VS 토경 재배방식부터 전략이 된다
스마트팜이 단순한 자동화 설비를 넘어서, ‘농업 경영 시스템’으로 자리잡으면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요소는 바로 ‘재배 방식’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히 비교되는 방식이 수경재배(hydroponics)와 토경재배(soil farming)다. 이 두 방식은 기술 구성, 비용 구조, 관리 방식, 작물 선택, 생산성 등 전반적으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많은 스마트팜 운영자가 처음 시스템을 도입할 때, 시설 장비 구성만을 고민하다가 ‘재배 방식’에 대한 전략을 간과하는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재배 방식이 전체 시스템 구조와 운영 효율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예를 들어, 같은 공간이라도 수경재배는 수직 구조로 확장하기 쉬워 고밀도 생산에 유리하고, 토경재배는 생태순환 기반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이번 글에서는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수경재배와 토경재배의 차이점을 기술 구성, 장단점, 작물 적합성, 창업 전략이라는 네 가지 기준으로 비교해 실제 창업자나 운영자들이 자신의 목적에 맞는 재배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정보를 제공한다.
기술 구성과 시스템 구조 – ‘물’이냐, ‘흙’이냐의 차이
스마트팜에서 수경재배와 토경재배는 재배 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 구조부터 완전히 달라진다.
수경재배(Hydroponics)
수경재배는 흙 없이 물과 영양분을 혼합한 양액을 사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팜에서는 이 방식이 자동화와 연동하기 가장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설치된다
양액 공급기: 영양소와 물을 혼합해 공급
배양 베드 or NFT 시스템: 작물이 뿌리를 내리는 구조물
펌프 + 환수 시스템: 양액 순환 및 정화
센서: EC(전기전도도), pH, 온도, 수위 센서 등
수경재배는 스마트팜 자동제어 시스템과의 연동성이 뛰어나, 급수량 조절, 양분 공급, 환경 데이터 분석이 모두 정밀하게 가능하다.
게다가 흙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병해충 발생률이 낮고, 위생적인 재배 환경 유지가 쉬워 도심형 농장에 적합하다.
토경재배(Soil Farming)
토경재배는 우리가 흔히 아는 흙 재배 방식이다. 스마트팜에서는 온실 내부의 토양을 활용하거나, 스마트 화분 구조로 소규모 재배를 진행한다.기술 구성은 다음과 같다:
토양 자동 관수 시스템: 일정 습도 이하일 때 급수
토양 수분 센서, 온도 센서
환기 시스템, 조도 조절 시스템
토경재배는 초기 설치비가 낮고, 작물 뿌리의 자연스러운 생장과 미생물 순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분과 영양소의 전달이 흙을 거쳐 이루어지므로 제어 정밀도는 수경재배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결론적으로, 수경은 기술 연동과 생산성에 유리하고, 토경은 자연친화성과 생태 농업 모델에 적합하다. 선택은 스마트팜의 방향성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장단점 비교 – 관리 난이도, 비용, 병해충 대응력
스마트팜을 실제로 운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는 ‘기술’보다 ‘관리’와 ‘유지보수’다. 수경재배와 토경재배는 이러한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수경재배의 장점
자동화 연동이 쉬워 관리 효율성 높음
병해충, 잡초 발생이 적어 노동력 절감
수직 구조 가능 → 고밀도 재배 및 공간 활용도 높음
작물 생장 속도가 빠름, 수확 주기 짧음
수경재배의 단점
초기 설치비용 높음 (양액기, 펌프, 센서 등)
장비 고장 시 피해 크고 즉각적인 대응 필요
정전이나 펌프 고장 시 생장환경 즉시 악화
수질 오염, 양액 오염 시 전면 피해 발생 가능
토경재배의 장점
시스템 비용이 적고, 일반 농사 경험자에게 친숙
흙의 완충작용으로 환경변화에 강함
농약·비료 사용 등 운영 유연성 높음
미생물 생태계 활성화 → 장기 생장 가능
토경재배의 단점
병해충 발생 확률 높고, 방제 필요
잡초 관리와 토양관리 필요 (노동 소요)
자동화 연동이 제한적, 제어 정밀도 낮음
동일 공간에서 다작물 운영 시 간섭 문제 발생
관리 난이도는 수경이 낮지만, 시스템이 멈추면 리스크도 크다.
반면 토경은 지속가능성이 있지만, 수작업 부담이 많고 자동화 대응이 어렵다
작물별 적합성과 창업 유형에 따른 선택 기준
스마트팜에서 수경재배와 토경재배를 선택할 때, ‘내가 어떤 작물을 키우려는가’와 ‘어떤 방식으로 창업할 것인가’가 핵심 기준이 된다.
수경재배에 적합한 작물
상추, 청경채, 케일, 로메인 등 엽채류
바질, 루꼴라, 고수 등 허브류
딸기, 토마토 등도 가능하나 고난도 (배양 조건 까다로움)
창업 유형
소형 수직농장, 도시형 창업, 정기 구독 모델에 적합
무농약, 무흙, 위생 강조 브랜드에 유리
정밀 자동제어 기반 운영자에게 추천
토경재배에 적합한 작물
고추, 가지, 감자, 고구마 등 뿌리작물
수박, 참외 등 넝쿨성 작물
다품종 소량 재배 구조에 유리
창업 유형
중장년층 귀농창업, 기존 농지 활용형
체험형 농장, 자연순환 유기농 컨셉에 적합
자동화 비중이 낮은 농장 운영자에게 추천
물의 뿌리 구조나 생장 특성에 따라 최적 방식이 다르고,
운영자의 창업 목적과 역량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수경=무조건 좋다’가 아니라, 내가 감당 가능한 범위 안에서 가장 효율적인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경 vs 토경, 스마트팜의 방향성에 따라 달라진다
스마트팜의 재배 방식은 단순한 기술 선택이 아니다.
그 방식에 따라 시스템 구조, 비용, 관리 방식, 작물 선택, 수익 모델까지 모두 달라진다.
수경재배는 기술 친화적이며 고수익 모델에 적합하지만, 운영 난이도와 장비 유지비용이 높다.
반면 토경재배는 친환경성과 자연스러움이 강점이지만, 노동력 의존도가 크고 자동화 대응력이 낮다.
가장 중요한 건, 스마트팜 운영자의 성향과 창업 목적, 작물 전략에 맞게 재배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시작해, 점차 자동화와 규모를 확장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무엇이 정답이냐가 아니라, 내게 맞는 방식이 무엇인지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성공적인 스마트팜 창업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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